류인섭 전라남도농업기술원장

명예퇴직

               37년간 농촌진흥사업에 매진, 후진에 길 열어주려고 퇴진

                       대한민국농업박람회 창설, 친환경농업 조기 정착 등

 

                                                                       큰 발자취

 

류인섭 원장

 류인섭 전라남도농업기술원장이 7월 7일 자로 명예퇴직 신청서를 제출했다. 류인섭 원장은 지난 2001년 1월 농업기술원장으로 발탁돼 낙후된 전남 농업발전을 위해 일해 왔다.

 류인섭 원장은 외유내강의 성품으로 농업인들과 끈끈한 정을 엮어 왔고 역지사지의 심경으로 동료 공직자들을 사랑으로 보듬고 일해 오다가 정년을 2년 남겨두고 후진들에게 길을 열여 줌으로써 농촌진흥 사업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어 주기 위해 퇴진이라는 길을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류인섭 원장은 그 동안 농업현장 중심의 문제점 해결을 위한 연구와 기술보급에 중점을 두어 고객 섬김의 자세로 친환경농업의 발전과 농가 소득증대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2002년 출범시킨 남도농업박람회는 전국 유일의 최고 최대의 전문 농업박람회로 발전하여 올해로 제7회를 맞는다. 대한민국농업박람회로 이름을 바꾸고 내용 면에서도 전국 규모 행사로 품격을 높여 전남 농업인의 자부심과 긍지를 심어주고 농업 농촌의 브랜드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친환경농업 기술 개발보급과 농촌진흥사업을 전국에서 가장 우수하게 추진한 것으로 여러 차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국단위 평가에서 최우수 2회, 우수 4회 기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두었고, 새 기술 개발결과 69건의 특허를 획득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2004년 ‘생명식품 생산 5개년 계획’에 맞추어 친환경농업 조기 정착을 위한  현장 기술지원을 추진하였고 무화과 상자재배 기술과 알스트로메리아, 한라봉 등 틈새 소득작목의 정착으로 고소득 기반조성 등 세계 속의 전남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도 주목받는 성과다.

 

 헌신적인 노력과 열정으로 농촌진흥 사업 분야에서 탁월한 역량을 발휘해 온 류인섭 원장은 “전남 농업인과 농촌진흥 공직자들이 힘을 모아 ‘희망농업’의 미래를 전개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한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농업기술원 관계자에 의하면 검소하고 조촐한 퇴임식을 11일 15시에 갖고 류인섭 원장과  운명을 함께해 온 농업인과 동료공직자에게 그 동안 감사의 인사를 드린 후 공직생활의 마침표를 찍고 아름다운 퇴장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퇴직 후에도 그는 농업인과 함께 농업의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탤 생각이지만, 당분간 휴식과 재 충전의 기회를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고흥 출신인 류인섭 원장은 지난 1971년 무안군에서 공직에 첫 발을 내 디딘 이래 91년 고흥군농촌지도소 사회개발과장(지도관), 92년 전남농업기술원 소득지도과장 사회지도과장, 96년 영광군농업기술센터소장, 2000년 전라남도농업기술원 기술보급국장 등을 역임했다.

 2001년 1월부터 전라남도농업기술원장으로 일하는 등 37년간을 농촌진흥사업 분야에서 일했다.